패장 힐만 감독 “후랭코프 피칭 훌륭했다” [KS2]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상대 선발 후랭코프가 너무 잘 던졌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홈인 인천으로 돌아간다.
이날 SK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4실점 후 교체됐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3타점, 박승욱이 멀티히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한동민-최정이 찬스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추격 상황이던 8회말 3실점 한 게 뼈아팠다.

↑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SK 힐만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힐만 감독은 경기 후 “후랭코프가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1회부터 커터가 잘 들어갔고 낮게, 구속도 좋았다. 문승원의 피칭이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 몰리는 공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7회 때 공격에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1점 차로 쫓아갔고, 김강민이 2타점을 올렸다. 윤희상도 잘 막아줬다. 8회 신재웅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고,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공격 면에서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그런데 상대 투수가 좋은 로케이션과 구속을 가지고 던지면 쉽지 않을 때가 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특히 7회초 3-4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8회 앙헬 산체스를 쓰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산체스가 등이 타이트하다고 한다. 산체스는 아마도 3차전 선발인 켈리의 등판 이후에나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3차전 선발투수와 함께 산체스의 투입시점까지 설명했다. 자연스레 4차전 선발은 김광현으로 정해졌다.
한국시리즈에는 첫 출전한 최정이 부진했지만, 힐만 감독은 “최정은 중요한 순간 해줄 선수다”라며 굳은 믿음을 보였다. 또 불안한 수비에 대해서도 “수비 걱정 안한다. 안 좋았던 것보다 좋았던 게 더 많다. 항상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는다. 좋은 수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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