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양의지(31·두산)를 이끈 것은 어떤 말이 아닌 책임감이었다.
반격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정규시즌보던 ‘독보적 1위’ 두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잘 던지고 잘 때리고. 무력했던 1차전과 달리 자신들의 야구를 펼쳤다. 중심타선은 그 활약의 핵심이 됐다. 4번 김재환 3안타, 양의지 2안타 2타점, 최주환 3안타 3타점 등. 3번 박건우가 아직 잠잠하지만 두산으로서는 중심타선 화력이 터지니 이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원래 실력 있는 선수들이지만 특히 어떤 점이 이들을 빠르게 움직인 것일까. 김태형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중심타선이 살아나야한다”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그 때문이었을까.
↑ 양의지(왼쪽)가 베테랑의 책임감으로 한국시리즈 2차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작년에 비해)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긴장감을 덜 느끼게 될 수 있는 것 같다. 몸이 굳거나 하지 않는다”며 점차 경험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한 양의지는 “평소대로”하려 한다며 베테랑다운 책임감을 선보이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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