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김광현(SK)과 이영하(두산)가 60일 만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3차전을 승리한 SK가 다시 한 발 앞선 가운데 4차전에 ‘토종 에이스’ 김광현 카드를 꺼낸다. 이에 두산은 이영하 카드로 맞선다.
김광현과 이영하의 선발 맞대결은 9월 8일 인천 경기 이후 60일 만이다. 당시 이영하는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무실점으로 두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SK 김광현(오른쪽)과 두산 이영하(왼쪽). 사진=김재현 김영구 기자 |
김재환에게 결승 홈런을 맞은 김광현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한국시리즈 흐름은 SK로 조금 기울어졌다. 2승 1패다. SK는 7일 3차전에서 1회말 터진 제이미 로맥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가더니 웃었다. 포스트시즌 홈 7연승이다.
김광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팔꿈치 수술 및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은 첫 시즌부터 건재함을 과시했다. 관리 속 25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두 차례 나선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초반 역투를 펼치다가 중반 이후 흔들렸다. 김광현의 올해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은 6.17이었다. 그래도 구위는 좋았다. 탈삼진만 18개(11⅔이닝)였다.
김광현은 큰 무대에 강한 체질이다.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은 2.62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 경험도 풍부하다. 여덟 차례 등판했다.
두산전에는 더욱 강했다. 올해 두산전에 네 차례 나가 평균자책점 1.99(2승 1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최종 등판 경기도 10월 10일 잠실 두산전(5이닝 7탈삼진 2실점)이었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의 이영하는 올해 꽃을 피웠다.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더니 10승 투수로 성장했다. 40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표를 남겼다.
한국시리즈 등판은 생애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지 않다. 두산이 대패했던 2017년 플레이오프 1차전(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올해는 ‘뉴 판타스틱4’의 한 명으
더욱이 이영하는 SK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매우 강했다. 이영하는 4차전 등판을 앞두고 “인천은 개인적으로 최고로 좋았던 장소다. 잘 던진 기억을 갖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