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컬링 ‘팀킴’ 즉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2018-19시즌 국제무대에서 사라진 것은 김민정 감독 등 수뇌부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정-리드 김영미-세컨드 김선영-서드 김경애-핍스 김초희)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전달한 호소문이 8일 접수됐다.
2018 세계컬링연맹(WCF) 여자선수권 준준결승 탈락을 마지막으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국제대회 출전이 없다.
↑ 컬링 김민정 감독이 팀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스웨덴전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단은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전 부회장과 평창동계올림픽 혼성 컬링 국가대표팀 장반석 사령탑 그리고 김민정 감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해설위원을 역임한 김민정 감독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딸이자 장반석 감독의 부인이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근거지 의성군에는 전용경기장 ‘경북컬링훈련원’이 마련되어 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훈련원장을 맡고 있어 단순한 ‘김민정 감독 부친’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 2018-19시즌 선발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 탈락은 당시엔 이변으로 여겨졌다. 그 이면에 훈련 부족이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컬링에는 국가대항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컬링투어(WCT) 등 클럽대항전도 있다. WCT의 일부인 ‘그랜드 슬램 시리즈’는 해당 종목 클럽 국제대회의 백미다.
총 7개 대회로 구성되는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은 세계랭킹 TOP15에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클럽대항전 최고 무대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2017-18 그랜드 슬램 시리즈에 3차례 출전하여 준우승 및 4강 1번씩이라는 호성적을 냈으나 2018-19시즌에는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에 발송한 호소문에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김민정 감독 등 수뇌부가 국제대회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