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위기 순간 터진 홈런 ‘한 방’에 두산 베어스가 활력을 되찾았다.
두산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부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맞췄다. 5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시리즈 승부는 잠실구장까지 흘러가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두산은 김광현 기세에 눌려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 했다. 조쉬 린드블럼도 호투를 펼쳤지만, 잠시 빈틈을 보였던 3회말 1점을 내줬고, 두산은 0-1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듯 했다.
↑ 홈런 한 방에 두산이 4차전 승리를 거뒀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리드를 잡자 두산에 활력이 생겼다. 후속타자 최주환과 함께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기회까지 만들었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아웃 당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 했지만, 두산이 처음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순간이었다.
린드블럼에 이어 마무리투수
‘지켜야 한다’는 부담에 움츠려 있는 듯 했던 두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도, 살리지도 못 했다. 그러나 이날 터진 홈런 한 방에 활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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