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홈런 세 방을 터뜨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지만 마지막 일본의 끝내기 한 방이 더 빛났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8 미일올스타전 1차전 경기서 7-6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총 6연전인 이번 대회 첫 판을 승리, 1000만엔(한화 약 9800만원) 상금을 획득했다. 시리즈 전적도 우위를 점했다.
4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미국은 주니어 게라가 선발로 나섰고 일본은 키시 타카유키가 등판했다. 3회까지 두 선수 모두 무실점 호투.
↑ 일본 야구대표팀이 야나기타 유키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미일올스타전 첫 경기를 승리했다. 사진(日도쿄)=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일본이 3회말 바로 반격했다. 가이 타쿠야와 다나카 고스케의 연속안타가 나와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야마다 데쓰토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기구치 료스케가 내야땅볼을 때렸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미국은 5회초 하위타선에서 연속출루가 이어지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때 일본 선발투수 키시가 투구수제한으로 1사를 잡은 뒤 내려갔고 다음 투수 나리타 카케루가 등판했는데 미국은 타석에 선 카를로스 산타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이 5회말 이번에도 가이의 안타를 시작으로 하위타선이 기회를 만들며 한 점 추격했고 주자가 모아진 뒤 아키야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더 득점할 수 있었지만 미국의 영리한 자동고의4구 작전(야나기타)이 나왔고 오카모토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감됐다.
균형을 이룬 양팀의 흐름은 금세 끝이 났다. 6회초 이번에도 미국의 장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헤니거가 출루했고 이어 후
그러나 다시 일본의 저력이 나왔다. 9회말 미국의 바뀐 마무리투수 예이츠를 상대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안타로 활로를 열더니 아이자와 쓰바사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야나기타 유키가 끝내기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