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두산은 3회 정진호의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잇단 병살타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더니 실책까지 겹쳤다. 두산이 자멸한 경기에 가까웠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SK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1-4로 패한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3패로 열세다.
그는 “오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매끄럽지 않았다. 실책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작전 과정에서 사인 미스가 있었다. 나오지 말아야 할 게 나왔다. 많이 아쉽다. 나도 다시 생각해야 할 타이밍이다”라고 밝혔다.
↑ 10일 SK와 한국시리즈 5차전 4회초 2사 3루서 박종훈의 보크 논란에 항의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두산은 7회와 8회 2점씩을 내주며 역전패를 했다. 득점 기회가 없지 않았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좀 더 과감하게 쳐야 하는데 위축된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안타깝다. 어제(4차전) 승리로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았는데 초반 병살타로 흐름이 꼬였다”라고 말했다.
7회 1-1 동정 상황에서 김성현의 누의공과 논란이 있었다. 2루타를 친 김성현은 좌익수 정진호의 실책에 3루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2루를 제대
그러나 두산은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체크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12일 6차전에 이용찬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SK의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