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수원 삼성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정상까지 밟았다.
가시마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10만명이 운집한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서 페르세폴리스(이란)과 0-0으로 비겼다.
지난 3일 결승 1차전에서 레오 실바와 세르지뉴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던 가시마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2-0을 기록했다. 골키퍼 권순태와 수비수 정승현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 가시마 앤틀러스는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 = News1 |
가시마의 최대 고비는 준결승이었다. 수원과 난타전을 벌였다. 홈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두더니 원정 2차전에서도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해 3-3으로 마치며 극적인 뒤집기로 웃었다.
가시마는 창단 후 첫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그리고 아시아 대표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가시마 공격수 스즈키 유는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알 사드(카타르)의 바그다드 부네자는 1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페르세폴리스
2017년 우라와 레드에 이어 일본 클럽이 2년 연속 아시아 최강 클럽이 됐다. 일본은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우승 7회로 한국(11회)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2013년 이후 2016년의 전북 현대 외 우승 기록이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