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7분’ 길고 길었던 혈투…KS 역대 세 번째 최장 경기 [SK V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2일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6차전은 역대 두 번째 한국시리즈 최장 경기였다.
SK는 12일 서울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한동민의 결승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SK가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 SK와 두산의 희비가 엇갈렸던 한국시리즈 6차전 9회초 2사 후 터진 최정의 홈런.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첫 번째 지도자가 됐다.
혈투였다. 이 한 경기를 반드시 잡기 위해 두 팀은 16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7차전 선발투수로 준비한 김광현과 린드블럼까지 출격했다.
기나긴 승부는 5시간7분이 지나서야 끝났다. 2013년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5시간32분·13회), 2006년 한화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5차전(5시간15분·15회)에 이어 세 번째로 길었던 승부였다.
각종 기록도 세웠다.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28개) 및 최다 투수 출전(16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 타자 볼넷(3명) 허용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SK는 한국시리즈 팀 최다 볼넷 타이 기록(10개)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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