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8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에 뽑힌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그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표 25표를 획득하며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그는 이날 MLB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의 신인 수상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다. 그리고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 투타 겸업 선수로 재능을 보여준 오타니는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그 재능을 입증했다. 타석에서 104경기에 나와 367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85 출루율 0.361 장타율 0.564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 51 2/3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에 이어 1900년대 이후 20홈런과 4승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두번재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투수와 타격,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등학교 시절에는 투수를 했지만, 타격도 정말 즐기고 있다. 어느 하나를 고르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질문을 바꿔 '이번 시즌 타자와 투수로 보여준 모습 중 무엇이 더 자랑스러운가'라고 묻자 "타자로서 조금 더 잘한 거 같다. 투수로서 팀이 중요한 시기 도움이 되지 못해서 정말 실망했다"며 타자를 꼽았다.
그가 투수로서 실망한 것은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했기
그는 "지금까지는 정말 느낌이 좋다. 부상 재발도 없었다. 예정보다 회복이 빠른 거 같다. 다음 시즌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