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류현진(31·LA다저스)이 퀄리파잉 오퍼(QO)를 수용했다. 선발 자원이 넘쳐흐르는 상황. 다저스가 2019시즌 마운드를 어떻게 구상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QO를 수락했다. 이번 시즌 대상자 7명 가운데 류현진을 제외하곤 댈러스 카이클, 패트릭 코빈, 브라이스 하퍼 등 6명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내전근 파열 부상으로 공백기가 다소 길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15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 류현진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가운데 2019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선발 자원만 8명을 보유하게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QO를 수락하지 않으면 FA 시장에 나와 새 소속팀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부상 이력이 많았던 만큼 류현진이 새 팀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류현진은 다저스의 QO를 수용하며 1년 더 다저스와 함께 하게 됐다.
이에 미국 ESPN은 “다저스는 2019시즌을 앞두고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마에다 켄타,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와 더불어 류현진까지 8명의 선발 자원을 보유하게 돼 어떤 구상을 할지 주목된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는 QO 제안을 거절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한 유망주 케이버트 루이스, 윌 스미스 등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QO 금액은 1790만 달러(한화 약 204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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