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힐만 감독 “의리!”와 “감사합니다”로 퇴장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이 SK와이번스 사령탑의 마지막 행사를 마치고 퇴장했다.
15일 인천 문학경기장내 위치한 그랜드오스티엄 CMCC홀에서는 SK 감독 이·취임식을 가졌다. 6대 감독인 힐만 감독의 이임식에 이어 7대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이 잇따라 열었다.
힐만 감독은 먼저 최창원 구단주와 구단주 부인으로부터 감사패와 전통공예품을, 류준열 대표에게 사진앨범, 주장 이재원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이어 소아암 환우 김진욱군과 슼린이로 유명한 김유현군으로부터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 SK 와이번스 제6대 힐만 감독 이임 및 제7대 염경엽 감독 취임식이 15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렸다. 이임식에서 힐만 감독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재원은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힐만 감독님과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진욱군은 “SK선수들과 팬,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감사하다”, 김유현군은 “감사하다. 언제든지 기다리겠다”고 힐만 감독에게 전했다.
힐만 감독은 “2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난 3주 동안 성과를 냈고,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를 많들었다. 성공의 기반은 관계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2년 동안 함께했던 코칭스태프, 선수,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공을 SK가족들에게 돌렸다.
분위기는 유쾌했다. 힐만 감독이 지난해 팬서비스 차원에서 배우 김보성씨로 분해 외쳤던 “의리!”를 외쳐달라는 부탁에 정의윤과 최항과 함께 “의리! 의리! 의리!”를 외치며 행사장을 웃음으로 유도했다.
이어 자신의 애창곡인 블랙아이드피스의 아이 가터 필링(I gotta feeling)의 한소절을 부른 뒤 SK의 구성원들에 일일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고, 선수들에게 “항상 웃으라”는 당부를 마친 뒤 다시 외쳤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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