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뒷심을 발휘해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에서 레바논을 만나 84-71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아시아예선 5연승을 질주했다. 7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상위 3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 숨통이 트였다.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전반은 무기력했다. 레바논의 높이를 넘지 못 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아터 제임스 마족이 골밑을 지키며 한국의 득점을 저지했다. 1쿼터에서 14-14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한국은 2쿼터에서 13-21로 뒤져, 27-35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라건아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3-37까지 따라 잡으며 무서운 속도로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속공이 살아났고, 라건아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전반과 확연히 달라진 후반. 이정현의 자유투로 40-39로 역전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는 한국으로 넘어왔다. 전반 2득점에 그쳤던 라건아는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4쿼터에서는 김선형의 외곽슛과 라건아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졌고, 이대성 역시 촘촘한 수비로 레바논을 막아냈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13점차로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오는 12월 2일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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