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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아버지 부시, 그는 스포츠광이었다

기사입력 2018-12-0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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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의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스포츠를 사랑한 대통령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30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하며 냉전 체제를 종식하는 등 많은 업적을 이뤘다. 많은 이들이 그의 사망에 애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RIP41’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41대 대통령이 평화 속에 잠들기를(Rest in peace) 바라는 염원이 담긴 해시태그다.
그는 스포츠광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했고, 즐겼다. 대학교 시절부터 비범했다. 예일대 시절 학교 야구팀에서 1루수와 주장을 맡아 1947, 1948년 컬리지 월드시리즈로 팀을 이끌었다. 1948년에는 베이브 루스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루스는 이 자리에서 예일대 도서관에 ‘베이브 루스 스토리’의 필사본을 기증했다.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시구를 한 아버지 부시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시구를 한 아버지 부시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계속됐다. 1992년 고향팀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자 단순히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차원을 넘어 가족들을 동반해 파티를 열고 호스 슈즈(말의 제철을 말뚝에 던져 끼우는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1993년 대통령 자리를 빌 클린턴에게 물려준 그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적을 옮겼고,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이어갔다. MLB.com은 그가 매년 휴스턴을 연고로 하는 애스트로스 선수단을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해 피자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그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최근까지도 계속됐다. 지난 2017년 2월 휴스턴에서 열린 51회 슈퍼볼에서 코인 토스를 했고, 같은 해 같은 도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도 기념 시구를 했다.
짐 크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는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성명을 내고 특별히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부시와 그의 부인 바바라는 충성심 넘치는 팬으로서 우리와 함께 힘든 시간을 함께했고 2017년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즐겼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애스트로스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로 남아 있는데 그와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의 기념 시구가 이 경기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그를 기억했다.
그는 같은 해 2월 열린 슈퍼볼에서도 코인토스를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같은 해 2월 열린 슈퍼볼에서도 코인토스를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여기에 그가 얼마나 스포츠를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일화를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한다. ‘MLB.com’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가 지난 뒤 소개한 일화다.
과거 애스트로스의 구단주였던 드레이튼 맥레인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그는 ‘어느 하루를 꼽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며칠 뒤, 맥레인에게 소포가 하나 도착했는데 부시가 메

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들인 조 디마이조, 테드 윌리엄스와 함께 백악관 내 장미 정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는 그가 남긴 메시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백악관에서 가장 좋았던 날에 대해 묻지 않았는가? 바로 이날이었다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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