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2018시즌 K리그의 왕별 말컹(24·경남)이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말컹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서 K리그1(1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말컹은 주장(30%)-감독(30%)-기자단(40%) 투표에서 55.05점을 얻어 32.13점의 이용(전북)을 따돌리고 왕별로 등극했다. 말컹은 주장(7표-3표) 및 미디어(84표-37표)에서 이용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다.
↑ 말컹.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K리그2(2부리그) MVP로 선정됐던 말컹은 사상 최초로 1,2부리그 MVP를 싹쓸이 했다. 먼저 1,2부리그 득점왕을 석권했던 2017시즌 조나탄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말컹은 2017시즌 K리그2에서 22득점(1위)을 올리며 경남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K리그1에서도 최고의 공격수였다. 상주와 개막전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한 말컹은 26골(1위)을 몰아쳤다.
말컹을 앞세운 경남은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꿈까지 이뤄졌다. 승강제 도입 후 승격팀의 첫 시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외국인선수 MVP는 나드손(2004년), 따바레즈(2007년), 데얀(2012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또한, 경남 소속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다. 득점상(2005년 까보레), 신인상(2010년 윤빛가람)을 배출했으나 MVP는 처음이다.
말컹은 K리그에서 2시즌을 뛰었다. 그리고 K리그1 우승을 빼고 모든 걸 이뤘다.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당연히 그의 이름이 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