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승부조작과 도박 등의 혐의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은 전창진 전 감독의 프로농구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KBL의 판단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승균 감독 사임 이후 외국인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KCC.
KCC는 최근 외국인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에 전창진 전 감독을 전격 선임했습니다.
지난 2015년 승부 조작과 도박 등의 혐의로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불허' 징계를 받고 코트를 떠났던 전 전 감독.
코치로 다시 농구 코트를 밟으려면 KBL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전 전 감독의 복귀를 논의하려고 열린 KBL 재정위원회에서 최종 '복귀 불가'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승부 조작 혐의는 벗었지만, 단순도박 혐의로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승연 / KBL 재정위원회 위원장
- "도박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을 고려하였고, 지금의 판단은 구성원으로서 아직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전 감독은 자필 호소문까지 작성하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끝내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전 프로농구 감독
-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제 진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전 감독의 농구 코트 복귀 여부는 대법원의 결정 이후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