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모드리치가 ‘2018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골든볼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로서 수상 자격은 충분하지만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가 평소보다 우월한 생산성을 보여줬음에도 5위로 밀린 것에 더하여 ‘압도적 투표 1위를 할 정도였는가?’라는 논란이 나온다.
루카 모드리치(33·크로아티아) ‘2018 발롱도르’ 수상은 프랑스 파리 기준 3일 발표됐다. 발롱도르는 올해로 62년째를 맞이하는 격주간지 ‘프랑스 풋볼’의 연간 시상으로 매해 프로축구 최강자를 뽑는 개념으로 비슷한 유형의 어워드 중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2018 발롱도르’ 투표결과를 보면 루카 모드리치는 753점을 획득하여 2위 이하보다 275점 이상이나 많다. 리오넬 메시는 280점밖에 얻지 못했다.
↑ 모드리치가 ‘2018 발롱도르’ 주인공이 된 가운데 메시는 5위에 그쳤다. 메시가 PSV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2018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 전까지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 및 아르헨티나대표팀 소속으로 50차례 공식전에 참가하여 45득점 2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개인 기록을 작성했음에도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2018 발롱도르’ 평가 대상 기간 리오넬 메시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49로 바르셀로나 커리어 통산(1.34)을 웃돈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퇴보되기는커녕 골 관여 능력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2018 발롱도르’ 평가 기간 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및 아르헨티나대표팀 공식전 기록 |
이미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가 현역 최고, 나아가 축구 역대 톱3 중 하나라는 것은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단지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리오넬 메시라는 이유로 가공할 활약을 펼쳤음에도 ‘2018 발롱도르’ 투표권자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여 5위 및 280점에 머문 것은 역차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듯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