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서정원(48) 전 수원 삼성 감독 측이 생애 처음으로 일본프로축구와 인연을 맺는다는 현지 보도를 부정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 닛폰’은 11월 30일 “서정원 전 감독이 2019시즌 J1리그 사간 도스 지휘봉을 잡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7일 MK스포츠와 만난 서정원 전 감독 측 관계자는 “일본 모 구단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서정원 전 감독이 수원 삼성 시절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전 홈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이러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서정원 전 감독 측은 “특정 클럽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2019시즌 팀을 맡아달라는 제의는 많이 온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다. 아마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마음만 먹으면 서정원 전 감독의 일본축구팀 지도는 어렵지 않다. 서 감독을 담당하는 에이전시의 관리대상에 일본프로야구 스타 출신이 2명이나 있기도 하다.
서정원 전 감독 대리인의 일본 프로스포츠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충분하니만큼 J리그 구단들의 제안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충전을 마친 후 서 전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현역 시절 서정원 전 감독은 1999·2001·2002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1 16경기 4득점 및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7경기 11득점 4도움 등 유럽 경험도 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88경기 16득점. 1994·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1996 AFC 아시안컵, 1990·1994 아시안게임 본선에 참가했다.
서정원 감독은 2005 오스트리아리그 MVP에 선정될 당시 선수 겸 코치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및 2012년 수원 삼성 수석코치를 역임한 서정원 감독은 2013~2018년 수원 제4대 사령탑을 맡았다.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고 서정원 감독은 2014·2015 K리그1 준우승 및 2016 FA컵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