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7)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겁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쿠치 쟁탈전을 단번에 가열했다. 6년 총액 6000만 달러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기쿠치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63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기쿠치 유세이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겁다. 사진=세이부 공식 홈페이지 제공 |
닛칸스포츠는 “최근 진행 중인 윈터미팅에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과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우연히 만나 몇 분 동안 기쿠치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디포토 단장은 ‘우리는 기쿠치가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리너스는 거액을 들여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츠는 환경을 장점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다만, 뉴욕 양키스는 선발 좌완 J.A. 햅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기쿠치 쟁탈전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가 필요한 매리너스는 기쿠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매체는 “매리너스는 20년 동안 일본인이 뛰었던 팀이고, 일본으로 오가기도 수월하며 일본인 내 커뮤니티, 치안도 잘 돼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서까지 기쿠치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