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막을 수 없는 현대모비스, 파죽의 ‘10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를 막을 자가 없어 보였다. 파죽의 10연승, 선두 지키기는 문제없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이로써 10연승을 달리며 18승3패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3연승을 노렸던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라는 벽이 높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말았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8-0으로 앞섰다. 좀처럼 현대모비스 수비벽을 뚫지 못했던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1쿼터는 15-11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13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데릴 먼로 외에 득점 루트가 꽁꽁 묶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가 2쿼터에만 12득점을 하고, 1쿼터 도중 찰과상을 입고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이종현이 8점, 라건아도 8점을 보태면서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공격에서 꼬이면서 무기력한 흐름만 유지했다. 전반은 46-23으로 현대모비스가 더블스코어로 달아났다.
3쿼터 들어서는 오리온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먼로의 골밑 득점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오리온의 경기력이 2쿼터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3쿼터 절반이 지난 뒤에는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결국 3쿼터까지 66-41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간판가드 양동근이 미끄러지며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4쿼터 들어서 오리온은 추격을 늦추지 않았지만, 점수 차에 비해 시간이 부족했다. 더구나 추격에 불이 붙지 못하며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도 못했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득점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기에 4쿼터 절반이 지났을 때쯤이나 50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박경상이 공격을 주도하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