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지금이 더 강하다.”
올 시즌부터 다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가 더블더블로 팀의 10연승을 이끈 뒤 현대모비스가 강하다고 자부했다.
라건아는 13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서 18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미국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대릴 먼로와의 매치업에서 압도했다. 섀넌 쇼터, 이종현과의 호흡도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80-66으로 승리, 10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라건아는 “10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점수 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쉽지많은 않았다. 다만 우리팀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현대모비스 라건아. 사진=KBL 제공
라건아는 예전 챔피언결정전 3연패 시절 모비스와 올 시즌 다시 몸담게 된 현대모비스와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 “지금이 더 강하다. 3연패 했을 때는 오래 동거동락했다. 그때는 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때의 호흡에 지금의 장점까지 더해 더 강해졌다”라고 밝혔다. 3연패 시절 자신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더 생겼다. 2014-15시즌에는 자신감이 피크다. 그러면서 삼성으로 갔고, 삼성에서 경험을 쌓았다. 자신감까지 쌓이다 보니 자신감과 경험이 많아지고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친분이 있는
먼로와의 매치업에 대해 라건아는 “어렸을 때 그런 부분이 신경 쓰였다. 상대 매치업이 나보다 득점, 리바운드가 많으면 게임 후 짜증나기도 했다. 요즘은 그런 부분보다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하고, 나보다 스텟이 좋아도 이젠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