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들에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영웅이 바로 박항서 감독이죠.
우승이 확정되고 광란의 밤을 이룬 하노이 시민들, 이들에게 박항서 감독은 '국민영웅'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강영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우승이 확정되고 이내 광란의 현장으로 변한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 홍염이 터지고, 오토바이를 탄 시민들은 나팔을 불며 도로에 장관을 이룹니다.
이때 MBN 취재진을 발견한 시민들.
박항서 감독이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주며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박항서! 박항서! 박항서!"
▶ 인터뷰 : 응엔 지옙 / 베트남 하노이
- "원래 축구엔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10년 만의 우승을 이루게 해준 박항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해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박항서 감독에 대한 애정은 단순히 우승컵을 가져다준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축구로 전 국민을 뭉치게 해준, 말 그대로 '국민영웅'입니다."
시민들은 베트남어에서 극존칭에 해당하는 '선생'이라는 단어로 박항서 감독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타오 / 베트남 하노이
- "박항서 선생(thay) 덕분에 베트남 국민은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선생과 함께 베트남 축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
축구 변방 베트남에 연이은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매직, 그 열기가 식을 기색이 없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