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9시즌 KBO리그 외인구성. 이제 딱 두 자리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20일 기준으로 내년 시즌 10개 구단 외인구성이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두산과 롯데가 각각 20일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계약하며 단 두 자리만 남게 됐는데 모두 타자다. 두산과 kt의 외인타자 한 명씩만이 남은 상태다.
외인몸값 상한선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10개 구단 외인구성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를 냈다. 10명이 재계약을 맺었고 18명이 새롭게 KBO리그에 도전한다. 20일 기준 KIA와 NC는 세 명 전부를 교체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전반적으로 올해를 넘기지 않는 기류다.
↑ kt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멜 로하스 주니어(사진)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올 시즌 한국시리즈서 뼈아픈 준우승에 머문 두산은 외인타자 포지션이 아쉬웠다. 한 시즌 동안 지미 파레디스, 스캇 반슬라이크가 유니폼을 입었지만 두 선수 모두 최악의 성적으로 팀에 전혀 도움이 못 됐다.
파레디스 21경기 출전 타율 0.138 1홈런 4타점, 반슬라이크 12경기 출전 타율 0.128 1홈런 4타점.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기대할 요소가 없었다. 사실상 두산은 한 시즌을 외인타자 없이 치른 셈. 물론 외인타자 없이도 두산의 정규시즌 전력은 강했지만 결과적으로 단기전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두산은 외인타자 구성에 보다 신중함을 가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확실한 타자를 데려온다는 계획. 점검에 또 점검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 올 시즌 두산은 반슬라이크(사진) 등 외인타자들이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변수는 로하스의 의중이다. 로하스의 경우 아직 젊은 나이(28세)인데다가 기존부터 꾸준히 메이저리그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때 팀 찾기에 적극적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회와 조건이 맞으면 진출의지가 적지 않다는 설명.
kt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