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번 비시즌 특징은 무엇보다 추진력과 설득력으로 설명된다. 구단이 주장하는 바가 팬들로부터 힘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시즌 후 행보를 보면 하나하나 맞아 떨어진다. 전격적인 외인투수 전원교체, 외부 FA시장에 미련두지 않고 내부 FA 대상자들을 향해서도 엄격하고 분명한 잣대를 들이댄다. 신인들 성장에 대한 믿음도 한층 높아졌다. 현장리더십은 물론 프런트, 수뇌부를 향한 신뢰도 크게 늘어났다.
결국 좋은 성적이 원동력이다. 11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한 시즌 내내 의미 있고 색깔 있는 야구를 보여준데 대한 믿음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결과 뿐만은 아니다. 나아가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결실과 희망이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 한화가 호성적으로 바탕으로 비시즌 추진력을 얻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외부 FA에 눈독들이지 않고 동시에 기대주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 역시 올해 보여준 결과물 힘이다. 박상원, 김범수, 정은원, 지성준 등 시즌 동안 보여준 기대주들의 인상적 활약과 이에 따른 결과는 자신감의 원천이 됐다. 물론 이들에게 향후 고비와 성장통이 수반될 수 있기에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다양하면서도 보여준 기량이 확실했기에 믿음을 이어갔다. 여기에는 앞으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적절한 역량이 더 필요한 요소.
내부 FA에 대한 냉정한 잣대 역시 비슷한 궤다. 그간 한화를 상징하던 온정주의, 베테랑만의 팀이라는 수식이 효과가 없었고
한화의 이번 비시즌 행보가 힘을 받고 있는 이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