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7)이 몸담았던 일본 한신 타이거즈는 2018시즌 나락으로 떨어졌다. 17년 만에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기 때문이다. 결국 2016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물러나고 야노 야키히로 감독이 부임했다. 2019시즌은 부활의 해로 잡았다.
팀의 부활과 함께 개인적으로 부활을 선언한 선수가 있다. 신인시절부터 에이스로 꼽혔던 후지나미 신타로(24)다.
3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후지나미의 각오를 전했다. 이제 프로에 데뷔한 지 7년차를 맞는 후지나미이지만, 예년보다 각오는 진지했다. 2013년 데뷔한 후지나미는 10승6패, 2014시즌 11승8패, 2015시즌 14승7패를 기록하며 한신 선발진의 확실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하지만 가네모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6시즌 7승11패, 2017시즌 3승5패. 올 시즌 5승3패로 팀에 공헌하지 못했다.
↑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MK스포츠 DB |
더구나 올 시즌에는 확실한 선발투수로의 입지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신은 2010시즌부터 10년째 뛰고 있는 랜디 메신저와,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FA로 영입한 니시 유키, 주니치 드래건스와 계약이 불발된 좌완 오넬키 가르시아 등 당장 2018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챙긴
그래서인지 비시즌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후지나미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시즌이다. 캠프에서부터 경쟁해야 한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후지나미는 2019시즌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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