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람보 슈터는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은 무참히 꺾였다.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가 10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19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59-6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010년 1월2일 동부전(현 DB) 이후 3288일만의 10연패를 당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이전이다. 이날 패배로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진 9위를 유지했다.
↑ 2018-201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가 1월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문경은 감독이 잘 풀리지 않는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SK는 19득점(3점슛 3개 포함) 7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영준과 13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이 분전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아이반 아스카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연패가 길어져 큰일이다”라며 “턴오버, 야투율 때문에 졌다. 수비는 잘 막았는데, 10점의 리드가 큰 데 이지샷, 속공 턴오버 준비한 수비도 못해보고, 1,2쿼터 마쳐서 지난 번 졌을 때처럼 꺼림칙했다”고 한 숨
이날 첫 선을 보인 아스카에 대해서는 “공수의 제공권 기대보다 좋다. 골밑에서 공을 더 잡을 수 있게 위치만 잘 잡아주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