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수비로 이긴 경기였다.”
4연승 행진, 이제 단독 2위 싸움에서도 한 발 앞서는 형국이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유도훈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이날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한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경기 차 단독 2위를 유지했다.
↑ 2018-201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가 1월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러나 전자랜드는 수비를 앞세운 전략이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초반 골 결정력이 떨어졌고, 3점슛이 몇 개 안 들어가다 보니 급한 공격이 나왔다. 힘든 상황을 준비한 수비로 풀어가서 이긴 것 같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슛을 넣기 위해서는 과정이 있는데, 결과만 생각한 농구를 했다. 어려울 때 공격적인 자세가 나와야 하는데, 엇박자가 나온 부분이 있다. 다시 맞춰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 전자랜드는 5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에 승리하지 못했다. 내심 5연승과 함께 1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장면을 그려본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며,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유 감독은 “좋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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