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선형이 서울 SK나이츠를 살렸다. 49득점을 올린 김선형은 SK를 연패에서 구해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9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마커스 랜드리의 3점슛이 터졌고 김현민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반면 SK는 야투가 계속 림을 빗나가면서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중반 SK는 최준용의 속동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경기 분위기 자체를 바꾸지는 못했다. 1쿼터는 KT가 23-17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들어 KT의 슈팅이 침묵하면서 SK을 시작했다. KT가 쉬운 슛 찬스를 계속 놓쳤고, SK가 침착하게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T는 쉐인 깁슨의 득점과 조상열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전반은 KT가 41-32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 경기에서 서울 SK가 1차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원맨쇼를 펼친 김선형(49점)의 활약을 앞세워 91-90으로 승리,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팀 최다 49점을 넣으면서 연패 탈출을 이끈 김선형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러나 이후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KT 슈터들의 슛이 잇따라 림을 빗나가며 SK로 주도권이 넘어었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의 3점슛과 돌파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53-59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SK의 추격은 계속됐다. KT가 랜드리의 앨리웁 덩크로 반격했지만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갔다. SK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과 속공 득점이 나온 데 이어 아이반 아스카의 골밑 득점까지 성공하며 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SK가 4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으로 75-73 리드를 잡았지만, KT가 곧바로 랜드리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종료 37.3초를 남기고 경기는 75-75 동점이 됐다. 이후 김선형과 랜드리가 득점을 올리며 양 팀은 다시 균형을 이뤘고, 결국 77-77 동점으로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도 접전이었다. 한쪽이 달아나면 한쪽이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김명진의 3점이 터진 데 이어 김현민의 팁인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 종료 39.9초를 남기고 82-79로 도망갔다.
하지만 SK에는 김선형이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