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대회 최다 우승국 일본 언론은 ‘한국은 고질적인 단점이 여전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은 낼 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는 7일 오후 10시 30분 한국과 필리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시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 필리핀은 116위다.
일본 축구 매체 ‘월드’는 6일 “한국축구는 기술이 부족하다. 타고난 투쟁심과 기동력만으로 보완할 수 없는 약점”이라면서도 “아시안컵 상위권 성적은 충분히 가능하다. 매혹적인 공격진이 폭발력을 발휘하면 5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 한국 필리핀전 D-1 공식훈련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이하 코치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월드’는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한국 필리핀전을 통해 아시안컵에 데뷔한다”라면서 “점유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벤투는 자기 진영에서부터 경기 운영에 신경을 쓰도록 주문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공 소유를 강조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라고 주목했다.
한국 필리핀전 가장 눈여겨볼 선수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선정됐다. ‘월드’는 김영권(29·광저우 헝다 2군)을 ‘아시아 굴지의 중앙수비수’라고 칭하면서 공격수 황희찬(23·함부르크SV)도 언급했다.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하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한국 필리핀전 하루 전 긴급 소집된 이
‘월드’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한국은 황의조·황희찬과 함께 2019 아시안컵 최고의 파괴력을 지닌 공격진을 완성한다”라면서 “이승우는 ‘한국의 메시’로 불린다. 호시탐탐 교체 투입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