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새출발을 앞둔 양의지(32·NC다이노스)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도 고마운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NC 입단식을 가졌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양의지는 구단 대표, 단장, 감독, 선수단 대표(손시헌 이재학 모창민)에게 환영을 받으며 입단을 알렸다.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었다. 가뜩이나 포수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즌이었기 때문에 ‘최대어’ 양의지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양의지는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친정팀 두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계약을 맺고 나서 가장 먼저 김태형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 다음 오재원 오재일 선수에게 연락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며 “김 감독님이 잘 했다고 말해주셨지만 침묵이 흐르는 속에서 전화를 끊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양의지와 김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고교 선수 시절부터 리그 최고의 포수가 되기까지 지켜봤다. 양의지는 그동안 두산에서도 ‘부감독’이라고 불릴 만큼 든든한 존재였다.
그는 “계약 이후 밖을 돌아다니면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이 자리를 빌려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응원해
이어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