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심 선수는 2018년 12월 27일 조 전 코치를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제2차관은 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심석희 같은 피해자가 또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모든 회원 종목을 대상으로 폭행 및 성폭력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3월까지, 즉 2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문제를 꼼꼼히 들여다본다. 학연·지연·인맥 등의 개입도 차단한다.
↑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음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제2차관이 긴급 브리핑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산하 모든 회원 종목을 대상으로 폭행/성폭력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노 차관이 제6차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문체부 제공 |
노태강 차관은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폭행·성폭력 피해자라면 누구든 사연을 청취하고 혐의가 있다면 모두 법적인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석희 선수는 국가대표팀 훈련시설에서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합숙 등 선수촌 훈련에
가해자 색출에 그치지 않고 법률지원과 상담 제공 등 폭행/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돕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국가대표 선수촌에 인권 상담사를 상주시킨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