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강희(60) 감독이 2019시즌 지휘봉을 잡는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이 모기업의 대위기에도 전년도 선수단 급여는 전액 정상적으로 지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스포츠신문 ‘둥팡티위리바오’는 9일 “톈진이 임금을 체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라면서도 “확인 결과 모든 선수는 2018년 연봉을 예정대로 받았다”라고 전했다.
톈진 모기업은 취안젠자연의학기술개발유한회사다. 그러나 7일 실소유주를 포함한 그룹 고위 관계자 18명이 동시에 구속됐다.
↑ 최강희 감독이 2018 K리그1 최우수지도자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둥팡티위리바오’는 취안젠이 다단계 판매와 허위광고,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룹 전체가 아무런 제지 없이 해왔던 일들이었다. 이제야 문제가 됐다는 것은 공산당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뜻이다. 재기가 힘들어 보이는 이유다.
톈진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둥팡티위리바오’는 “톈진시축구협회가 톈진 취안젠과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했다”라면서 “관련 부처의 승인을 받아 13일 공식 발표된다”라고 밝혔다.
톈진시축구협회가 팀을 운영한다는 것은 지방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얘기다. 사실상 한국의 시민구단과 다를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2019년 톈진시축구협회 산하 프로구단은 취안젠이 모기업일 때처럼 돈을 쓸 수 없고 그래
최강희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은 거물 감독이다. 톈진시축구협회가 최강희 감독 이하 직속 코치진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