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 핸드볼 단일팀이 모레(11일) 세계랭킹 1위 독일과 세계선수권 첫 경기를 치릅니다.
20일 가까이 호흡을 맞춘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북의 하나 된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측 선수 16명, 북측 선수 4명 등 모두 20명이 한팀을 이룬 핸드볼 남북 단일팀.
20일 가까이 함께 훈련하며 손발을 맞췄고, 2번의 현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조영신 / 핸드볼 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
- "남측 선수들하고 호흡이 잘 맞는 (북측)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지금 경기에 출전시키려고 합니다."
현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일팀이지만, 조 편성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거 포진한 일명 '죽음의 조'에 편성돼 당장 오는 11일 세계랭킹 1위 독일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 인터뷰 : 리성진 / 핸드볼 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 "경험과 많은 기술을 배워 앞으로 우리 팀이 좋은 경기 결과, 성과를 이룩하길 바랍니다."
독일과의 개막전에는 독일 주재 남북 대사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남북 공동응원전도 펼쳐집니다.
통일을 상징하는 독일 베를린에서 남북 단일팀이 어떤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