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키르기스스탄전의 골문을 연 태극전사는 수비수 김민재(23·전북 현대), 1명이었다.
김민재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골을 터뜨렸다.
홍철(수원 삼성)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A매치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득점이다. 한국은 이 한 골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 김민재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대한민국-키르기스스탄전에서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
한국은 김민재의 골 이후 더욱 파상공세를 펼치며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골대만 세 차례나 맞혔다. 필리핀전에 이어 이기고도 찝찝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내 A매치 첫 골이기도 해 의미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본선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은 아시안컵에 첫 참가한 약체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 새해 들어 가진 A매치 3경기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김민재는 “내 골 이후 쉽게 가는가 싶었는데 매우 힘든 경기였다. 찬스를 많이 놓쳤다. 다음부터는 득점력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경기 연속)무실점이다. (그렇다면)한 골만 넣어도 이긴다. 그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결과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2승을 했으나 골 득실차에 밀려 C조 2위다.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 열리는 중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C조 1위가 될 수 있다. 한국은 2016년 8월 이
김민재는 “중국이 1차전과 다르게 2차전에서 잘했다. (2골을 넣은)우레이도 득점력이 좋다. 우선 무실점에 중점을 두겠다. 오늘처럼 실점이 없으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