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중국전 출전이 과연 가능할까. 손흥민의 체력적 부담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9 UAE 아시안컵 C조 1위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토트넘) 중국전 출전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전서 승리해야만 소위 가시밭길을 피하고 순조로운 토너먼트 일정을 치를 수 있기 때문. 부담은 큰데 벤투호 경기력은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손흥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 토트넘 경기를 뛰어야한다. 이미 대한축구협회과 협의된 사항으로 손흥민은 오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소화한 뒤 UAE로 향한다. 영국 언론 및 토트넘 팬, 일부 손흥민팬들이 이와 같은 강행군을 걱정하고 있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역할도 손흥민에게 주어진 역할. 참여는 당연하다. 다만 16강 이후가 아닌 당장의 중국전 출전은 따져봐야 할 문제다.
↑ 손흥민(사진)이 14일 소속팀 토트넘과 경기 후 2019 UAE 한국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으로서는 체력적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월 우루과이 평가전 때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이렇다면 손흥민은 한국시간 기준, 빨라도 14일 오후 즈음에나 아시안컵 장소인 UAE로 넘어갈 수 있다. 런던서 경기가 열리는 UAE 아부다비까지의 비행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 UAE 현지시간 저녁경에나 팀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직전 맨유경기, 비행으로 인한 체력소모를 안고 15일 하루를 쉰 뒤 16일 저녁 그것도 이른 시간인 10시30분(한국시간)에 경기를 나서야 한다. 냉정하게 보면 강행군에 강행군을 거듭하고 잠시 회복한 뒤 바로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설상가상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당장 최근 만 고려해도 12월 이후 쉴 틈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부담스러운 맨유전에 비행이동,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에 휴식 없이 다시 중국전까지 치른다면 부상 등 우려요소가 적지 않다.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 점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기용여부에 대해 숙고를 거듭하는 분위기다.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중국전 답답한 한국 공격에 한 방을 해줄 수 있음이 분명하기에 고심이 길어질 듯하다.
하지만 반대로 같은 기준에서 장기적 시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