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9년 만에 아시안컵 마의 5골이 깨질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12일(현지시간) 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21경기를 치렀다.
총 55골이 터져 경기당 평균 2.62골을 기록했다. 2.66골(32경기 85골)의 2015년 대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B조 시리아-팔레스타인전뿐이다.
↑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은 2019 AFC 아시안컵에서 3골을 넣어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
공격력이 가장 화끈한 팀은 이란이다. 예멘(5-0), 베트남(2-0)을 상대로 7골을 몰아쳤다.
이란은 조별리그의 절대 강자다. 조별리그 마지막 패배가 1996년 대회 이라크전(1-2)이었다. 2007년 대회 말레이시아전(2-0) 이후 조별리그 9연승 중이다. 실점은 딱 1골이었다.
이란의 공격을 주도하는 건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다. 예멘전에 1골, 베트남전에 2골을 넣었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2골을 기록한 선수는 우레이(중국), 오사코 유야(일본), 모하나드 알리(이라크) 등 7명이다.
아즈문의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2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0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던 아즈문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있다.
아즈문은 아시안컵 득점왕 5골 징크스를 깰 후보로 꼽히고도 있다. 이동국(한국)이 6골로 2000년 대회 득점왕에 오른 뒤 5골만 넣으면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2007년 대회에서는 4골의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다카하라 나오히로(일본), 야세르 알 카타니(사우디아라비아)가 득점 공동 1위였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24개국으로 확대돼 팀당 최대 7경기를 치른다. 마의 5골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란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아즈문은 최소
이란 출신 아시안컵 득점왕은 2004년 대회 알리 카리미가 마지막이었다. 단일 대회 최다 골 기록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1996년 대회에서 세운 8골이다.
한편, 아즈문은 A매치 통산 42경기 27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도 2골을 터뜨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