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요스바니가 살아나자 OK저축은행도 힘을 얻었다. 대한항공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 보며 4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시즌 12승(11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37로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4위로 치고 올랐다.
↑ 요스바니의 활약에 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요스바니가 살아나자, 팀의 기세가 올라가는 모양새였다. 요스바니는 이날 36득점(54.9%)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만 하더라도 요스바니는 1득점, 범실 3개에 그쳤다. 그러나 요스바니가 2세트부터 몸이 풀린 듯 매서운 속도로 득점을 올렸다. 요스바니는 2세트에서 11득점(공격성공률 57.1%), 3세트에서 13득점(공격성공률 64.7%)을 책임졌다. 서브, 블로킹 등에서도 골고루 점수를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책임졌다.
요스바니가 제 몫을 해주니 OK저축은행 역시 대한항공을 손쉽게 추격했다. 요스바니뿐 아니라 김요한 박원빈 한상길 등도 요스바니를 도와 힘을 보탰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요스바니를 끌어 올려야 한다. 부상으로 예민한 데다 힘든 부분을 잘못 건들일까 면담도 하지 않고 있다”며 “2주가량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면 기량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OK저축은행의 해결사는 요스바니다. OK저축은행이 시즌 초반 요스바니의 활약 덕에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요스바니의 힘이 절실했던 OK저축은행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은 듯, 이날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차지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