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은 아시안컵 16강에서 호주를 피할 수 있을까. 승점 3이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길 수 있을까.
일본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2위다. 투르크메니스탄,(3-2) 오만(1-0)을 차례로 꺾었으나 한 골차 승리였다. 경기력은 부진했으며 오심 덕까지 봤다. 자국에서도 오만전 승리에 찝찝함을 드러냈다.
6골을 터뜨린 우즈베키스탄이 골 득실차로 일본보다 위다. 17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알 아인에서 펼쳐질 맞대결서 반드시 승리해야 F조 1위가 될 수 있는 일본이다.
↑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홈경기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이 일본을 꺾은 유일한 경기다. 사진(日 도요타)=ⓒAFPBBNews = News1 |
F조 2위는 오는 23일 오전 1시 B조 2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B조 2위는 호주로 결정됐다. 2015녀 대회 우승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4년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하나 일찍 만나고 싶은 상대가 아니다.
호주를 이겨도 8강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 4강에서 한국을 만날 수 있다. 산 넘어 산이다. F조 1위는 E조 1위 후보 카타르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겨룬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상황은 여의치 않다. 주전 공격수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는 토너먼트를 대비해 오만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경고가 하나씩 있는 선수들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경고 두 장은 다음 경기 출전 정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베스트11에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일본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본선 전적은 2승이다. 4-0(1996년), 8-1(2000년)로 대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도 5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A매치인 2015년 3월 31일 평가전에서도 5-1로 이겼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기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조별리그 2경기를 마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전략적으로도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질은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도 과거의 우즈베키스탄이 아니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가세했다. 화력도 센 편이다.
일본은 1992년 대회부터 한 번도 조별리그 탈락한 적이 없다.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 무 3패로 일찍 짐을 쌌던 1988년 대회가 유일했다. 조별리그 패배도 1988년 대회 카타르전(0-3)이 마지막이다.
다만 일본의 조별리그 전승 횟수도 많지 않은 편이다. 1996년 및 2015년 대회, 두 번이다. 다른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최소 한
우즈베키스탄은 일본에 호되게 당했으나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1승 2무 1패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전승 팀은 4개 조가 끝난 현재 한국밖에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