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과의 4번째 만남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챙기고 시즌 2승째를 기록,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1-25 25-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한국전력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갈 길 바쁜 OK저축은행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패하며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 한국전력이 18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로 6연패서 탈출,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사진=KOVO 제공 |
2-8, 5-11까지 뒤졌던 한국전력은 서재덕 안우재 최홍석의 활약에 15-16 1점차까지 따라 잡았다. 점수차를 좁히며 한국전력의 기세는 올라갔고, OK저축은행은 우왕좌왕했다. 결국 17-17 동점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이호건의 서브에이스로 20-18 2점차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24-21 세트포인트에서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보다 많은 득점(17-13)을 올리고도 범실을 12개나 범하는 등 자멸했다.
1세트를 가져 온 한국전력은 잃을 게 없다는 듯한 분위기로 OK저축은행을 몰아 세웠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듯 팽팽했다.
OK저축은행에 11-13으로 뒤질 때도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안우재의 단독 블로킹과 코트 안쪽으로 파고든 최홍석의 날카로운 득점으로 16-14 리드를 잡았다. 신청한 비디오판독마다 족족 성공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2세트까지 챙기며 OK저축은행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에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한국전력. 4세트에서 5-9까지 밀린 한국전력은 최홍석과 서재덕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7-10에서 13-13까지 따라 잡은 한국전력은 연달은 상대 범실에 역전에 성공, 15-13까지 달아났다.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
외인도 없다. 게다가 공격수 김인혁 마저 골절,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됐다. 이 없이 잇몸으로만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공재학 신으뜸 등으로 공백을 채워가겠다고 했다. 그 첫 경기부터 희망을 밝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