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콘트리트처럼 단단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빅4’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풀럼 원정은 더욱 중요해졌다.
4위 첼시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덜미를 잡혔다.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2016-17시즌 이후 아스널 원정 1무 2패다.
한 달 넘게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의 빅4가 유지됐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다.
↑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5경기 만에 패한 첼시는 승점 47. 5위 아스널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4)가 턱밑까지 쫓았다.
특히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에서 6연승을 내달렸다. 무리뉴 감독 경질 전 4위 첼시와 승점차가 무려 11이었다. 그러나 한 달 사이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3위 토트넘도 위험하다. 토트넘은 첼시보다 승점 1이 많다. 21일 오전 1시 풀럼전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3)와 승점차는 5다. 위로 따라가느냐 아래로 미끄러지느냐다.
풀럼은 19위다. 시즌 개막 후 강등권을 맴돌고 있다. 수비도 부실하다. 49골을 허용해 EPL 20개 팀 중 최다 실점 1위다.
토트넘은 풀럼에게도 강했다. 2010-11시즌 이후 EPL 기준 8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많다.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이탈했으며 케인마저 발목을 크게 다쳤다. 둘은 팀 내 득점 1,2위다. 모우라와 시소코는
알리, 에릭센, 요렌테의 어깨가 무거워진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없으나)잘 대처할 수 있다. 그의 자리를 메울 선수들이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