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이 15년 만에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며 8강 무대를 밟았다.
중국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지난 17일 한국에 0-2로 패하며 C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중국은 A조 2위 태국을 상대했다. 우레이, 가오린, 위다바오 등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배치했다.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꼬였다.
↑ 중국은 20일(현지시간)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
징계 및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있던 태국에게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수비 숫자가 많았으나 슈퍼차이 차이드를 놓쳤다. 우시가 늦게 반응해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을 떠올리게 했다. 전반 45분간 중국의 경기력은 엉망이었다. 거친 파울로 경고가 늘어갔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의 교체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19분 위다바오를 대신해 샤오즈를 투입했다. 샤오즈는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샤오즈가 정즈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에 막히자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26분 가오린이 직접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1골차 리드를 지키려고 했던 태국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중국은 2004년 대회 4강 이란전 승부차기 승리 이후 15년 만에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리를 기록했다. 2015년 대회에는 8강서 호주에 0-2
태국의 탈락으로 동남아시아는 베트남만 생존했다. 앞서 베트남은 요르단과 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베트남이 역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웃은 적은 처음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