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은 16강 최고의 빅매치다.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은 일본전에 대해 50% 승률이라며 생과 사가 걸린 한판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안 안토니오 피지 감독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일본과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피지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을 만나는 걸 잘 알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라면서 “하지만 우리 또한 준비를 잘했으며 자신 있다. 쉽지 않겠으나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안 안토니오 피지 감독은 일본과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통산 우승 횟수 1,2위다. 일본이 네 차례(1992·2000·2004·2011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세 차례(1984·1988·1996년) 정상을 밟았다. 1984년부터 2011년 대회까지 일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빠진 결승이 없었을 정도다.
너무 이른 만남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최종전서 카타르에 패하며 16강전서 맞붙게 됐다. 일본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E조 2위다.
아시안컵 역대 전적만 살펴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불리하다. 일본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섯 번 겨뤄 4승 1패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긴 적은 2007년 대회 준결승(3-2)이 유일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긍정적이 요소는 아랍에미리트가 ‘약속의 땅’이라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한 1996년 대회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피지 감독은 “우리의 야망은 더 전진하는 것이다. (일본전은)새로운 길을 개척할 매우 중요한 기회다. 이번 경기는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다. 패배 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부상자도 회복됐고 징계도 풀렸다.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축구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평소대로 스타일을 유지한다. 피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