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민재(23·전북 현대)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중허 궈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의 구애를 받고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쇼지 겐(27·툴루즈)은 자국 프로축구 활약으로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발판으로 해외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다는 것이 김민재와 같다. 센터백인 것도 공통점이다.
툴루즈는 23일(한국시간) 스타드 랭스와 2018-19시즌 쿠프드 프랑스 32강전 홈경기를 치른다. ‘쿠프드 프랑스’는 FA컵 개념의 대회다. 랭스 공격수 석현준(28)은 부상 여파로 툴루즈 수비수 쇼지와의 맞대결이 어려워 보인다.
쇼지는 툴루즈 랭스전 18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혹시 선발에서 제외되더라도 벤치에서 대기하며 교체 투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축구 매체 ‘마데인 푸트’는 쇼지의 툴루즈 랭스전 스타팅 멤버 포함을 전망했다.
↑ 김민재와 쇼지 겐은 자국 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성장, 해외 이적 제의를 받은 센터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쇼지가 올랭피크 님과의 프랑스 리그1 데뷔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김민재가 2017·2018 K리그1 베스트11이라면 쇼지는 2016·2017년 J리그1 올해의 팀에 잇달아 선정됐다. 2014년 김민재는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통해 A매치 데뷔에 앞서 U-19 대표팀 경기를 경험했다. 쇼지는 아예 A매치 출전이 생애 첫 국가대항전이다.
2015 아시안컵 일본대표팀 23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쇼지는 J리그 성공을 발판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는 3경기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성장했다.
월드컵 경력자답게 프랑스프로축구 공식전을 처음 치르면서도 떨지 않았다. 축구통계
쇼지는 프랑스 리그1 데뷔전에서 비거리 22.38m 이상 패스를 6차례 시도하여 6번 유효했다. 걷어내기 5회 및 1차례 가로채기 등 수비도 합격점을 받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