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3라운드 경기에 임한다. 일본 언론은 ‘박항서(60)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선수들이 젊고 테크닉과 조직력이 좋은 동남아시아 일인자’라고 주목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베트남이 100위, 일본은 50위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휘하에서 A팀과 23세 이하 팀 모두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동남아시아 최강”이라고 보도했다.
↑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아시안컵 사상 첫 3라운드 경기에 임한다. 박항서 감독이 요르단과의 16강전 시작에 앞서 베트남 국민의례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풋볼 채널’은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에서 21세 이하 일본축구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라면서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51) 감독이 2019 아시안컵 일본 사령탑이다. 박항서 감독이 U-23 대표팀도 지휘하기 때문인지 이번 대회 평균 연령은 23세로 본선에 참가한 24팀 중 가장 어리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일본전에 앞서 요르단을 제치고 아시안컵 16강을 뚫었다”라고 전한 ‘풋볼 채널’은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호주도 꺾은 팀”이라면서 “베트남은 이런 요르단을 맞아 전후반 및 연장 120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8강에 진출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채널’은 “베트남이 만만치 않은 요르단을 상대로도 개인 기술뿐 아니라 연계 패스 등 본연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라고 주목했다.
베트남은 2007년 이후 일본과의 A매치에서 2전 전패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1-4로 완패했다.
그래도 베트남-일본 경기를 지켜보는 제삼자는 2018아시안게임
박항서 감독은 “일본은 그때와 감독만 같을 뿐이다. 선수단 구성이 전혀 달라 완전히 다른 대결”이라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래도 베트남은 긍정적, 일본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