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산) 황석조 기자] “역대급이다.”
24일 서산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 신인 및 새 얼굴들 훈련서 가장 화제가 된 표현이다.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은 한용덕 감독은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과 미소로 훈련장면을 지켜봤다. 투수조, 야수조를 수차례 옮겨가며 지켜본 한 감독은 취재진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서 역대급으로 신인선수들을 데려갈 예정”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대급이라는 표현에서 기존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파격이 예상됐다. 한 감독은 거듭된 질문에 다소 당황하며 수위를 낮췄지만 그럼에도 역대급이란 설명이 틀리지 않게 신인선수들 칭찬을 이어갔다.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등 2019년 신인 빅3로 불리는 선수들은 물론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묵묵히 훈련 하는 다른 신인들에게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 변우혁 노시환 등 한화를 책임질 신인 및 새 얼굴들이 24일 한용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황석조 기자 |
지난 시즌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로 큰 기적을 써낸 한화는 이 과정에서 여러 신예들이 등장하며 더욱 탄력 받았다. 불펜에서, 내외야에서 등장한 신인선수들은 기존 주전을 위협할 정도였고 결과적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
다만 한화는 여전히 주전급 선수층, 뎁스 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한화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 부분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렇다고 베테랑 기존자원들에만 의지하는 것은 그간 효과를 보지 못했음이 명확했다. 기존 틀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새 얼굴들의 등장이 한화가 찾은 해결책. 한 감독이 비시즌, 서산을 찾아 시즌 때와 같은 긴장감으로 선수들을 지켜본 이유다.
↑ 한화 투수조 신인들이 24일 서산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각종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한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신예 3명(박주홍, 정은원, 김진욱)을 데려갔다. 이들 3명 모두 1군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으로 희망을 전했다. 올해는 이미 사령탑 스스로가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쓰며 꽤나 많은 수
한화 관계자들 역시 “역대급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기 어려우나 예상보다 많은 수의 신인선수들이 캠프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 같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3명보다 최소 1,2명 이상, 최대 2배까지 그 수가 점쳐진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