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 2019년으로 해가 바뀌어도 프로야구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26일 현재 프로야구 FA시장에서 미계약자는 8명이다. 이번 FA는 모두 15명이 신청했다. 이중 절반도 못되는 선수만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 것이다. 유독 추운 한파다.
25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가 계약하며 이제 50%를 향해 다가섰을 뿐이다. 11월 말부터 FA시장이 열렸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모창민(NC다이노스)가 원소속팀과 재계약했고, 이후 FA시장의 대어급으로 꼽히는 최정 이재원(이상 SK와이번스)이 재계약 하며 남았고, 양의지가 NC로 둥지를 옮겼다.
↑ 김상수가 25일 삼성과 FA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전체 FA시장으로 봤을 때 아직 절반이 더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제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월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대부분의 구단들이 29일부터 출국을 시작한다. 물론 이미 선발대 형식으로 나간 선수들도 많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선수는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이보근 김민성 윤성환 금민철 노경은이다. 대부분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이전 사례를 보더라도 베테랑급 선수들은 FA시장에서 약자나 다름없는 위치였다. 하지만 유독 이번 FA시장이 더 그렇다. 해를 넘겨 계약한 박용택이나 박경수나 나이를 떠나 원소속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의미가 있는 선수들이다.
FA협상 기한은 사라졌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스프링캠프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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