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은 이날 경기를 ‘끔찍한 패배’라 표현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16-121로 패했다. 주전들이 대거 결장한 뉴올리언스를 상대로 후반에만 62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패배를 당했다.
하든은 이날 32개의 슈팅을 던졌지만, 11개를 넣는데 그쳤다. 37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운 장면이 너무 많았다.
↑ 제임스 하든이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상대를 막지 못했다. 상대가 어떤 페이스로 하는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상대가 얼마나 좋은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 상대가 편하도록 놔뒀고, 슈팅을 허용했다”며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팀 동료 크리스 폴도 “경기 내용을 다시 봐야겠지만, 수비를 더 잘해야 했던 것은 명백하다”며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가 더 잘해야 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박스 아웃을 많이 놓쳤고, 턴오버도 많았다”며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 반성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초반에는 슈팅이 좋아 앞서갔다. 그러나 ‘괜찮다고 생각할 때가 괜찮지 않은 것’이다. 그 다음에 슈팅이 차갑게 식었고 상대가 슛을 하기 시작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휴스턴은 지난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오늘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댄토니는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난 올랜도전과 같은 일은 정말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선수 시절에 이런 경우가 많았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잊고 다시 전진해야 한다
하든은 “흐름을 뒤집을 만큼 잘하지 못했다. 슈팅은 좋았지만, 수비를 제대로 못한 경기 중 하나였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좋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털어놓은 뒤 라커룸을 떠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