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새 시즌을 치르러 30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20승 투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 이유가 있다. 건강한 몸으로 풀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있다.
류현진은 30일 오후 OZ202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2,3일 뒤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로 이동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2018년 7승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기록까지 세웠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나도 꿈꿨던 월드시리즈를 먼저 경험한 류현진이 부럽다”라고 했다.
↑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30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그러나 류현진은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100이닝(82⅓)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
때문에 건강은 류현진의 가장 큰 목표다. 그는 “20승 투수는 모든 선발투수가 이루고 싶은 꿈이다. 20승은 절대적으로 다치지 않아야 가능하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이닝이 적어도 기록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해 평균자책점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목표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기록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과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2명에 불과했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류현진의 단일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은 14승(2013·2014년)이다.
류현진은 “당연히 매우 어렵다. 매년 1,2명만 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하겠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매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부상도 없어야 해낼 수 있다. 기록보다 건강에 대한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류현진의 몸 상태는 최상이다. 그는 “비시즌 기간 (김용
류현진은 끝으로 “매 시즌이 중요한 법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