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이성열(35·한화이글스)생애 처음으로 주장으로서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책임감보다는 즐기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성열 역시 오키나와로 떠나기 위해 새벽부터 공항을 찾았다. 그에게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남다르다. 주장으로서 나서는 첫 스프링캠프기 때문.
↑ 2019시즌 한화 이글스의 주장이 된 이성열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한화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하며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한화의 가을은 오래가지 못 했으나, 최약체 팀이라는 평가를 뒤집은 한해였다.
이성열은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동안은 다친 것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로운 시작에 앞서 다소 잡음이 있었다. 한화는 베테랑 FA 선수들과 스프링캠프 직전에야 극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이성열은 “어렵게 합류한 선수들과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이성열은 “작년에 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팀이 원하는 수비까지 하고 싶다. 외야든 1루든 팀이 내게 원하는 곳이 있다면 부족함 없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