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올해 KBO리그 3년차인 다린 러프(33)는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4번 타자다. 그는 2019시즌엔 자신을 응원해준 팬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러프는 2019시즌에도 삼성 소속으로 KBO리그서 뛸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도 러프를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들였다. 사이닝 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합해 총 1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 내에서 3시즌 연속 계약을 맺은 외국인 선수로는 러프가 최초다. 2018시즌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삼성이다.
↑ 삼성 외인 타자 다린 러프는 그동안 받은 팬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그는 “올해라고 특정적으로 새로운 각오나 다짐은 없지만, 처음 왔을 때처럼 항상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할 것이다. 또 동료들과 잘 지내면서 서로 성장하도록 돕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 시즌 KBO리그에 오는 10명의 외인 타자 가운데 가장 큰 액수에 계약을 맺었다. 활약이 뛰어났던 만큼, 러프에 대한 기대치는 높기만 하다.
이에 러프는 “야구라는 운동 자체가 외부의 압박에 쉽게 흔들리면 안 된다. 평소대로 준비를 확실하게 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팀 내에서 분위기도 좋고 밝으면 필드 내 성적도 달라지는 만큼 선수들과 건강하게 잘 지냈음 좋겠다”고 전했다
2019시즌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러프는 “가을야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팬들이 내게 잘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 그게 너무 기쁘다. 이번에는 내가 팬에게 좋은 선물을 줄 차례다. 가을야구에 진출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